그 때 나는 영원을 생각하고 있었어. 하늘이나, 바다 같은 것. 혹은 시간이나 공간, 우주 같은 것. 어쩌면 사랑 같은 것.
그의 슬픔은 어떤 매개도 없이 온전하게 내게 전달됐어. 나는 그를 위해서 울었어. 그리고 알았지. 누군가의 슬픔 때문에 내가 운다면, 그건 내가 그를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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