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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가서

잊혀질 그리움이었다면

처음부터

사랑하지도 않았을 텐데


아직도 못 잊는 것은

미련 때문이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걸

그대가 알 수 있다면

정말로 얼마나 좋을까


세월이 흘러서

빛바래질 그리움이었다면

벌써 골백번

잊고도 남았을 텐데


잊는다

정말 잊는다 하면서도

아직도 잊지 못하는 건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걸

그대가 알 수 있다면

정말로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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