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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지기 전에

한 번 더 만나 줄래?


하루살이가 나귀에게

말했습니다


오늘 저녁은 안 돼

내일도 산책 있어

모레, 모레쯤이 어떠니?


그 말에 하루살이가

눈물을 글썽이며 돌아섭니다


넌 너무도 나를 모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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